저번 포스팅에서는 메가스터디의 대표적인 수능 국어 강사쌤들의 강의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메가스터디의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대성 마이맥의 국어 선생님들인 김승리, 유대종쌤의 강좌의 커리큘럼, 특성, 강사의 특성, 적합한 학생의 유형, 수강 시 유의할 점 등에 대해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모쪼록 자신에게 적합한 국어 인강을 선택하여 수능에서의 좋은 성취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번 포스팅에서 말한 국어 공부의 정도(正道)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복습 없는 인강 시청은 예능 프로그램 보는 것과 같습니다.
대성 마이맥 국어 인강, 유대종 선생님
메가스터디에서 이적해 온 선생님입니다. 귀여운데 약간 쎈 척하는 모습이 매력적인 쌤이지요. 특별히 모난 데 없는 육각형 형태의 강사라고 생각이 되고, 그래서 호불호가 크게 없기도 합니다. ‘인셉션 독서, 독해, 문학 개념어’, ‘ 언매 총론’, ‘파노라마 독서, 문학’, ‘OVS’ 커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셉션 시리즈’는 국어 인강의 첫 시작으로 좋은 강의입니다. 특히 문학 선지가 어려워지는 추세에서, ‘인셉션 문학 개념어’ 강의는 선지 해결을 위해 굉장히 좋은 강좌입니다. ‘인셉션 시리즈’는 국어와 국어 수능 기출의 기본적인 틀을 잡고 총체적인 관점(지문, 선지, 문제 모두를 보는 시선)을 가지게 해 줍니다. 입문 강의로 보면 되고, 1달 정도 기간을 잡고 익히고 체화하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 ‘언매 총론’은 메가스터디 전형태 ‘언매 올인원’에 밀리지 않을 만큼 필수 개념과 개념을 적용하는 문제 풀이를 제시하며 문법 공부 안 해 온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강좌입니다. 그래서 인기도 높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혼자 익히고 외우고 공부하는 시간이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언매는 그것이 없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파노라마 독서’, ‘파노라마 문학’은 자기가 약한 영역 혹은 분야를 대비하기에 좋습니다. ‘입셉션 시리즈’를 끝낸 학생이라면 유대종쌤의 스타일과 니즈를 알고 있기에 적용은 하되, 자기가 부족한 부분만 골라 선택적으로 수강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OVS’는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의 작품들을 두루 정리할 수 있는 강좌입니다. EBS 교재에 제시된 모든 작품들을 접하고 정리할 수 있으며 교재도 매우 꼼꼼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꼼꼼하게 만들어진 책이니 만큼, 혼자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혼자 공부하며 어려운 작품들을 선택적으로 수강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편이겠습니다. 그런데 강좌의 전체 볼륨이 커서 양적인 부담감이 다소 있습니다. 완강을 원한다면 전체 공부 계획과 수강 계획을 잘 짜야 될 것입니다.
대성 마이맥 국어 인강, 김승리 선생님
어느덧 대성 마이맥의 국어 대표 강사로, Top 계열로 올라선 김승리쌤입니다. ‘All of KICE(original)’, ‘All of KICE’, ‘ Test is RhythM’, ‘EB-Schema 1, 2, 3’, ‘ 아수라일지라도’ 순으로 커리가 짜여 있습니다. 컴퓨터 공학과 출신 답게 대표적인 구조주의 독해 방식을 지향하는 강사로써, 텍스트 안에서 추출한 작가의 의도를 가지고 명시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확실하고 똑 부러지는 것을 좋아하는 이과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반대로 잘 안 맞는 학생들은 김승리쌤의 방식이 체화가 잘 안 되는 부류가 많습니다. 독서 파트에 강점을 보이는 강사이고 상대적으로 타영역(문학과 언매 쪽)은 다소 약하다고 평가 받기도 합니다.
먼저 ‘All of KICE(original)’ 강좌는 수능 국어를 대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에티튜드를 제시해 줍니다. 글을 어떻게 읽어야 옳게 읽는 것인지, 글의 초반부에서 제시된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그것을 의도대로, 유기적으로 어떻게 연결지으며 읽어 나가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의 볼륨도 크지 않은 12강 정도로 입문자에게 좋은 강의입니다. 1,2 등이 아닌 학생 같은 경우에는 이 강좌만 듣고서는 효과를 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 커리로 넘어가야 합니다. 개별 과목에 대한 자세한 강의가 아닌 국어 전반에 대한 설명에 가까운 강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ll of KICE’ 강의는 ‘매월 승리’라는 교재와 함께 진행되는 것이 효과적인 강좌인데, 체계적이고 테크니컬 하게 기출 문제를 분석합니다. 기출 분석이 좀 부족한 학생에게 조금 더 구체적인 테크닉과 패턴, 피지컬을 구체적으로 이해시키고자 하는 강좌입니다. 이전 단계인 ‘All of KICE(original)’을 먼저 듣고 이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빠르면서도 정확, 명확하게 글을 읽어내고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니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온전히 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복습! 매우 중요합니다.
‘ Test is RhythM’은 2024년에 처음 개설된 강좌입니다. 자기만의 흐름, 리듬감을 가지고 시험을 치워내는 것을 유도하는 강좌로써 낯선 문제도 공략할 수 있는 능력 신장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전 상황에서 위기에 대처하면서도 리듬을 잃지 않고 시간 운용에서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으로 보이는데, 신규 강좌라서 강의에 대한 평가나 효과에 대한 DB가 아직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한 All of KICE 두 강좌를 듣고 ‘Test is RhythM’은 스킵한 뒤, ‘EB Schema’로 넘어가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EB Schema’는 EBS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의 독서와 문학을 주요 뼈대로 놓고, 변형 문제나 변형 예상 방향을 다루면서 리트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 풀이 연습을 계속 해 나가는 강좌입니다. 그리고 단순 문제 풀이를 넘어서서, 주요 제제에 대한 전체적인 배경 지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심화 과정의 문학과 비문학 공부를 진행하는 강의로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아수라일지라도’라는 강좌는 최종 마무리 단계입니다.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를 분석하여 출제 경향을 설명하고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강좌로 불 수 있습니다. 나아가 수능 시험 전에 꼭 알아야 할 작품 혹은 제재를 강조하고 정리해 줍니다. 한 번 공부는 했지만 잊고 있었던 것이 있다면 돌아가서 한 번 더 학습하는 과정을 병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리쌤이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메뉴얼로 대처해야 한다.’ 같은 류의 이야기를 많이 할 것입니다. 자기 상황에 맞게 자신만의 메뉴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대성 마이맥의 다른 국어 인강 선생님들
오늘 포스팅에서 다루지는 않았으나 대성 마이맥에는 김상훈 선생님과 정석민 선생님도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길어져서 여기서는 다루지 못했으나 이어지는 포스팅 대성 마이맥 국어쌤 편(2편)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이투스 국어쌤도 그 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수능 D-1 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D-366 이상인 분들이겠지요. 앞으로 남은 기간,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인강을 선택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적의 인강만 있고 최선의 노력이 없다면 뭐 제자리 걸음 혹은 후퇴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앞날과 성취에 희망과 의지가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