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강의 인강 선택 고민, 대성 마이맥 국어 김상훈, 정석민 선생님, 이투스 국어 김민정 선생님

저번 포스팅과 저저번 포스팅에서 여러 국어 인강 선생님들에 대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인강을 선택함에 있어서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들을 잘 살펴 보시고 자신에게 잘 맞는 선생님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대성 마이맥의 김상훈 선생님과 정석민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고, 자칭 평가원의 딸이라 일컬어지는 이투스 김민정 선생님에 대해서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강 선생님 선택은 자신에게 잘 맞는 선생님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남들이 “좋대더라, 이게 짱이라더라.”라는 카더라에 휩쓸려서는 안 됩니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해도 나의 스타일과 안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성 마이맥 국어 인강, 김상훈 선생님

자칭 댄디킴이라 불리는 김상훈쌤은 ‘기출론 시리즈’, ‘GRIT 시리즈’, ‘UNESKO 시리즈’로 커리가 짜여져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커리 이름과 분화는 매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기출론 시리즈’에 속해 있는 문학 개념어 강의와 문학론이 인기가 있는 편이고 ‘GRIT’에서는 리트 지문을 평가원 수준 정도로 조절하여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도 많은 어필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기출론 시리즈’에서는 모든 요소에 평가원 기출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3~4등급 학생 혹은 입문자에게 좋은 강의로 보입니다. 문학론과 문학 개념 메뉴얼 강의를 같이 듣는 것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거 어디까지 공부해야 되지?’ 하고 감이 안 잡히는 학생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됩니다. 평가원이 요구하는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내가 어디까지 익혀야 할 것인지를 제시해 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년도 기출 분석을 혼자(혹은 타강의로) 완료한 학생이거나 1등급이 안정화된 학생한테는 필요성이 조금 떨어지는 강좌입니다.

두번째로 ‘GRIT 시리즈’는 아까도 언급 했듯이 리트 지문을 평가원 수준으로 난도를 조정하여 다루는 강의로써, 최근 고난도 독서 지문을 대비하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로 구조주의, 논리 중시 독해 방법을 제시하며 특히 자기 뇌피셜로, 자기 주관으로 풀었다가 오답 고르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단, 기출분석이 되어 있지 않은 학생, 굳이 1등급까지는 필요 없는 학생, 자기 시각과 태도를 끈기 있게 수정하고 교정할 자신 없는 학생한테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마지막 ‘UNESKO 시리즈’는 강의는 없고 독학서입니다. 김상훈쌤의 방식이 체화된 학생들(full 커리를 타고자 결심한 학생들)에게 효과적이고 평가원의 방식(지문 제시 방식, 문제 요구 방식, 선지 설계 방식)을 자세히 설명하는 해설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출을 풀긴 했으나 뭔가 불안하거나 기출 분석이 제대로 된 건지 긴가민가 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강좌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다른 강사쌤의 기출 분석을 듣고 있는 학생에게는 다소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대성 마이맥 국어 인강, 정석민 선생님

지문을 집필자의 마인드, 출제자의 마인드로 읽어 나가기를 지향하는 강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석민쌤은 지문을 읽으면서 글의 의미와 ‘그 뒤에 아마 이런 내용 나오겠지.’를 예상해 가며 읽기를 원합니다. 지문을 읽어나가면서 동시에 예측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요구하며 비문학 쪽에 강점을 가진 쌤으로 보입니다. ‘비문학 독해의 원리(비독원)’, ‘문학 개념의 정석’, ‘ 문법의 이론과 유형’ 커리로 짜여져 있습니다.

정석민쌤의 강의는 풀이와 태도를 고치는 강좌라기 보다, 사고 과정 자체를 수정/교정하고 사고력 자체의 증진에 초점을 맞춘 강좌라 볼 수 있습니다. 피드백 교재도 퀄러티가 굉장히 높고 초반 강의까지는 제대로 이게 되고 있는건가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생의 노력과 궁합이 맞아 떨어지면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강의를 소화해 내기가 많이 버거울 수 있어 5등급 이하 학생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고 방식과 과정을 바꾸고 숙달하고 복습하고 다시 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 과정을 상당히 많이 반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투스 국어 인강, 김민정 선생님

이투스 김민정쌤은 이투스의 간판 국어 강사입니다. 평가원의 딸로 불리우죠. 문학에서 꼭 3번인가, 4번이가 고민하다가 4번 찍고 나면 답이 3번인, 열 받는 경험을 많이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쌤입니다. ‘단 1%만 아는 비밀(단일비)’, ‘씹어 먹는 기출’, ‘파이란’의 커리큘럼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우선 ‘단일비’ 강좌는 굉장히 구체적인 예제와 예시 설명이 곁들여져 있으며 기본 개념어 강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어 개념어 정리는 수능 국어에서 반드시 초반에 이루어져야 하는 학습 영역이므로 좋은 강좌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다른 데서 개념어 강의를 들었다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너무 겹치기도 하고 ‘단일비’ 강의 볼륨이 굉장히 큽니다. 개념어 강의 중, 내가 아는 개념편이 나올 땐 패스 혹은 배속 조정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씹어 먹는 기출’ 같은 경우는 신규 개설 강좌인데, 10년간의 평가원의 문제들 중에서, 오답률이 높았던(가장 헷갈렸던) 선지를 분석하고 조심해야 할 것, 걸러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해 주는 강의로 보입니다. 신규 강좌라 그 평은 아직 종합되지 않았습니다. 오답 정리를 한 번 싹 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추천할 만 합니다.

‘파이란’은 김민정쌤 강좌 중 인기가 많은 강좌입니다. 기출 분석을 체계적으로 쭉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강추하는 강좌입니다. 기출 분석을 하기는 했으나 뭔가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 드는 학생들에게 좋을 만하며 실제 시험장에서 요구되는 생각의 과정, 사고 방식을 마지막으로 체화하는 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파이란’이 유명해서, 이전까지 안 듣다가 처음으로 들어보는 학생, 김민정쌤의 커리를 타고 오지 않은 학생에게는 따라가기가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총 3번에 걸친 포스팅으로 국어 인강 선생님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메가 스터디이든, 대성 마이맥이든, 이투스이든, 모두 각자가 최고임을 어필하는 강의 소개와 커리큘럼 소개, OT강의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 군데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남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과 강좌를 선택해서, 그들의 노하우와 방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국어 공부의 정도(正道)를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