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부품 대리점 / 누수 워셔액 탱크 비용

흔히들 눈탱이 맞는다고 합니다. 부품값은 5만원인데, 카센터에서 부르는 금액이 30만원? 뭐 이런 경우를 말합니다. 물론 까다로운 작업이라 공임비가 25만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작업이었다면 눈탱이가 확실합니다.

오늘은 저의 코란도C 수동 모델을 보내고 새로 데려온 스포티지 4세대 (QL) 자동차의 워셔액 누수로 인한 워셔액 탱크 교체 과정과 비용 그리고 이렇게 현대모비스 부품 대리점을 이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또한 쌍용이나 쉐보레와의 대충의 가격 비교도 곁들여 보겠습니다.

어제 넣은 워셔액이 오늘 안 나온다? 워셔액 탱크 누수?

중고차로 데리고 와서 워셔액이 하나도 안 나와서 워셔액 사다가 잘 채워 주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또 안 나오는 것입니다. 순간, ‘아! 워셔액 탱크가 깨져서 밑으로 새는구나.’ 싶었습니다. 펌프 모터의 문제로 볼 수도 있겠으나 워셔액 넣자 마자 잘 뿜어져 나오는 걸로 봤을 때 펌프 모터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주 애용하는 카센터를 가기도 전에 현대 모비스 부품 대리점부터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차대번호를 알려줍니다. 차대번호는 운전석 문을 열면 자체 쪽에 아래와 같은 사진처럼 붙어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직원에게 보여줘도 되고, 종이에 적어서 보여줘도 되고 직접 육성으로 불러줘도 됩니다. 저는 그냥 사진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차대번호가 나와 있는 부부의 사진입니다.

그러고 나면 뭐가 필요하냐고 직원이 물어옵니다. 그러면 그 때 “워셔액 탱크요!”라고 대답하면 모든 과정은 끝납니다. 어려운 과정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한 번 해 보세요.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26,000원 내외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세한 원 단위까지는 기억이 안 나므로 패스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꽤 큽니다. 아예 펌프 모터까지 같이 붙어 있는 어셈블리로 보입니다. 일본말로 아세이라고도 하죠.

자동차 워셔액 탱크 부품의 모습과 품번입니다.

부품 들고 단골 카센터로 Go Go

기를 쓰고 정식 서비스센터만 다니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가성비가 떨어져서 단골 카센터를 정해 두고 거기만 갑니다. 정식 서비스 센터가 20만원 부를거 12만원 부르고, 200만원 부를거 120만원 부른다고 보면 대충 계산이 쉽습니다. 융통성 있게 너무 비싼 부품은 재생(리빌드) 제품을 쓴다든가 할 수도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는 오로지 새 부품만 쓰려는 경향이 큽니다.

카센터에 가서 워셔액 통에 물을 넣어 봅니다. 그랬더니 얼마 뒤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 물.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리프트에 띄워서 보니 아래 사진처럼 물이 똑똑 떨어집니다.

물이 새는 워셔액 탱크를 떼어 냈습니다. 물이 새는 부위가 어디인지 딱 보이는군요, 아래 사진에서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이 깨졌고 거기서 물이 샜던 것입니다. 아까운 내 워셔액 한 통…

자동차 워셔액 탱크에서 물이 새는 모습과 탱크의 깨진 부분의 사진입니다.

워셔액 탱크 교체 비용(현대기아<쌍용차<쉐보레)

워셔액 탱크 어셈블리 구입가격이 26,000원 정도. 단골 카센터에서 공임이 45,000원. 그러니까 총 비용은 70,000원 내외가 됩니다. 공임은 카센터마다 다를 수 있겠습니다. 일단 스포티지 4세대 QL 모델의 경우 워셔액 탱크 어셈블리를 교환하려면 리프트를 띄워서 조수석 쪽 앞 바퀴를 떼어내야 하는 작업이기에 공임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스포티지 기준으로 워셔액 탱크 부품값만 따져 보면 26,000원이었습니다. 쌍용 G4 렉스턴을 조사해보니 45,000원 내외였고, 쉐보레 얼뉴말리부는 140,000~150,000원 정도 되었습니다. 부품값 차이가 현기차 이외의 차를 중고로 구매하는 것을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신 감가가 있으니 도긴개긴일 수도 있겠습니다.

부품을 사 가지고 가는 것이 번거롭고 또한 카센터 눈치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품비를 알고 있는 고객에게 적어도 말도 안 되는 눈탱이를 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내 차의 어느 부위의 어느 부품이 이 정도 가격!’을 알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