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번호판을 찍는 속도 단속 카메라가 아닌 후면 속도 단속 카메라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2023년 4월부터 과태료 부과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저도 가끔 지나는 길(원주 기업도시에서 시내로 나오는 길)에 못 보던 과속 단속 카메라가 생겼길래 신기해서 관심을 가졌다가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오토바이 때문에 생긴 게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았는데 그게 맞기는 하더라고요. 후면 단속 카메라가 생긴 곳은 실제 사고율도 많이 낮아졌다고 하던데, 단속 대상이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다른 위반도 잡아 낸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가 생기게 된 배경, 후면 카메라의 작동 원리, 후면 단속의 거리(범위)와 실제로 단속이 되는가 등에 대해 본 포스팅에서 다뤄 보고자 합니다.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가 생기게 된 배경
일단 가장 큰 원인이자 배경은 오토바이들 때문입니다. 신호 대기하고 서 있으면 “신호가 뭐야? 난 그런 거 몰라.”하고 슝! 하는 오토바이들 많이 보셨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들은 왜 그리 당당하게 갈 수 있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오토바이에는 앞 번호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면 단속 카메라가 생기면 신호 위반, 곡예 운전 등을 일삼는 오토바이의 뒷 번호판을 단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면 번호판을 다 달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각 오토바이의 형태, 모델에 따라 전면 번호판 부착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예상됩니다.
또 다른 원인, 배경은 캥거루 운전 때문입니다. 앞에 속도 카메라가 보이면 속도를 줄였다가 카메라 지나고 나면 속도가 다시 튀어 오르는 운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건 효과가 있겠나 싶습니다. 속도 줄였다가 속도 다시 올리는 건, 그 타이밍이 좀 늦춰졌다 뿐이지 마찬가지 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의 원리
후면 단속 카메라는 간단히 말해서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차량(오토바이 포함)의 후면 번호판을 촬영하고 법규 위반 여부를 감지하는 장비라고 보면 됩니다. 추적용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레이더 검증을 병행합니다.
단속 원리를 간단히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차량이 단속 구역(특정한 구역)에 들어오면 후면 번호판을 연속으로 촬영
- AI가 영상을 분석, 속도 위반 여부와 신호 위반 여부를 판단
- 레이더와 영상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여 속도 위반 정확도 확보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의 단속 범위와 단속 거리
우선 신호 위반을 잡아 냅니다. 앞서서도 말씀 드렸던 것처럼 앞 번호판이 없다고 신호 위반하는 오토바이들을 잡으려는 게 최초 목적입니다.
둘째 속도 위반을 단속합니다. AI가 영상을 분석한 영상 데이터로 속도 위반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레이더를 활용하여 영상 데이터와 중복, 교차 검증을 통해 정확한 위반 속도를 잡아냅니다.
셋째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맷 미착용과 불법 튜닝까지도 잡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오토방이는 전면 번호판이 없어서 잡지 못했던 헬맷 미착용까지 잡아내는 것입니다. 배기 튜닝이나 후면 불법 등화류도 단속 대상이 됩니다.
넷째 차량의 인도(보도) 통행, 차선 위반 등도 단속할 수 있습니다. 차가 다니지 말아야 할 길을 다니거나, 차선을 위반하는 경우(실선에서 차선 변경 등)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속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전반 카메라야 그 카메라 통과 하고 나면 가속 페달을 밟으셨을텐데, 후면 단속 카메라는 조금 더 여유를 두어야 하겠습니다. 카메라가 있는 지점의 전 20~30미터, 카메라를 지나간 후 20~30미터 까지 속도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카메라 지났다고 풀악셀 밟으면 집으로 경찰이 보내주는 금융치료 상품권이 날아옵니다.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 실제로 단속되는가?
네 실제로 단속이 됩니다. 저게 뭐야 하고 지나쳤던 주변의 지인들에게 하나도 빠짐 없이 고지서가 날아 왔답니다. 2022년 11월인가부터 시범 운행이 시작되었었고, 2023년 4월부터는 과태료 부과도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나가도 안 찍혔다고 착각하시는 분은 위 기간의 중간 기간(개도 기간)에 안 찍혔거나, 찍혔어도 개도 기간이라 봐준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찍히든 안 찍히든 과속과 위반은 불법입니다. 잊지 마셔야 합니다.
나가며
오늘은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법규나 규율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일부 질서와 법규를 어기고 위험 짓을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강화되고 만들어 집니다. ‘세상 어디를 가든 빌런은 존재한다.’라는 말은 참으로 맞는 말 같습니다. 그게 도로 위든, 학교든, 직장이든 일부 물을 흐리는 사람들 때문에 규정이 강화되고 때로는 그것이 멀쩡히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빌런들은 자기 잘못을 모른다는 것이죠. 에휴!!!!!!!!!! 요즘 제일 스트레스 받는 건, “빠다다다다닥!!” 팝콘 튀기는 차량들. 정말 차 뺏아서 폐차 시켜주고 싶음.
후면 단속 카메라도 일부 오토바이 및 법규 위반 운전자들이 자꾸 생기고 단속망을 빠져나가니까 생긴 것이겠지요. 그런 빌런들로부터 선량한 사람들이 고통 받지 않는, 피해 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오늘 포스팅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