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for every girl (and boy) who dreams to be somebody’s number one.
이 곡은 누군가의 No.1이 되고자 하는 모든 소녀(그리고 소년)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로제의 인스타에 올라온 글의 일부분을 위에서 인용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로제의 APT 후속곡인, ‘Number One Girl’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과 걱정을 한번에 깨버리는 곡이라 저도 놀랍습니다. 로제는 우리에게 진솔한 경험과 진심을 전했고, 우리는 공감과 치유를 얻었습니다. 오늘은 한국 시간으로 2025년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2시에 발표된 이 곡에 대해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그 전에 곡 감상도 해 보시죠.
예상치 못했던 발라드 넘버
문득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빅히트를 쳤을 때, 그 후속곡 이제 어쩌냐 하고 걱정하고 있던 중 ‘Mather Father Gentleman’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강남 스타일’의 아성을 이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로제는 그 신나던 ‘APT’라는 곡 뒤에, 잔잔하디 잔잔한 발라드 ‘Number One Girl’을 들고 나왔습니다. 정말 음악성, 대중성, 똑똑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신의 한수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그것도 최대한 악기를 줄이고, 오롯이 로제의 보컬이 곡을 끌고 가는 담백한 노래인데도, 그 울림의 폭은 상당히 큽니다. 콘서트를 하다 보면 신나는 곡, 신나는 곡, 더 신나는 곡, 이렇게 진행되다가 문득 튀어나오는 진심 어린 발라드 넘버는 그 아티스트의 내면에 관객들이 집중할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번 로제의 ‘Number One Girl’의 가사는 정말….
‘Number One Girl’의 가사와 한국어 해석
주목 받는 사람의 외로움, 부담감은 아티스트를 벼랑 끝으로 몰기도 합니다. 그것을 꽁꽁 싸매고 혼자 감당하다가 우리 곁을 떠난 아티스트도 많습니다. 하지만 로제는 그 외로움과 쓸쓸함, 부담감, 그 경험을 우리에게 그냥 솔직히 들려주었습니다. 참 고맙게도 말이죠. 아래 가사를 보시죠.
Tell me that I’m special (나를 특별하다고 말해줘)
Tell me I look pretty (나 예쁘다고 말해줘)
Tell me I’m a little angel (나 작은 천사 같다고 말해줘)
Sweetheart of your city (너의 세상에서 가장 이쁨 받는 사람이라고)
Say what I’m dying to hear (내가 진짜 듣고 싶은 말을 해줘)
Cause I’m dying to hear you (네 목소리로 듣고 싶으니까)
Tell me I’m that new thing (나를 색다른 사람이라고 말해줘)
Tell me that I’m relevant (나를 의미 있는 사람이라고 해줘)
Tell me that I got a big heart (나를 다정한 사람이라고 해줘)
Then back it up with evidence (증거를 들어서 증명해줘)
I need it and I don’t know why (그런 게 필요해, 나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
This late at night (이 늦은 밤에 말야)
Isn’t it lonely (외롭지 않니?)
I’d do anything to make you want me (네가 나를 원한다면야 뭐든지 할거야)
I’d give it all up if you told me (말만 해준다면 모든 걸 포기할거야)
That I’d be (내가 말야)
The number one girl in your eyes (너의 눈에 No.1이 된다면)
Your one and only (너에게 오직 하나 뿐인)
So what’s it gon’ take for you to want me (네가 날 원하게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I’d give it all up if you told me (말만 해준다면 모든 걸 내려 놓을 수 있어)
That I’d be (내가)
The number one girl in your eyes (너의 눈에 No.1이 된다면)
Tell me I’m going real big places (말해줘, 내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거라고)
Down to earth so friendly (편안하면서도 살가운 사람이라고)
And even through all the phases (그리고 그 모든 변화를 겪는 동안에도)
Tell me you accept me (기꺼이 나를 받아줄 거라고 말해줘)
Well that’s all I’m dying to hear (음, 그게 내가 간절히 듣고 싶은 말이야)
Yeah I’m dying to hear you (그래, 네 목소리로 듣고 싶어)
Tell me that you need me (날 필요하다고 말해줘)
Tell me that I’m loved (나 사랑 받고 있다고 말해줘)
Tell me that I’m worth it (나 그럴 가치가 있다고 말해줘)
And that I’m enough (그러기에 충분한 사람이라고 해줘)
I need it and I don’t know why (난 그게 필요해, 근데 내가 왜 이럴까?)
This late at night (이렇게 늦은 밤에 말야)
Isn’t it lonely (외롭지 않니?)
I’d do anything to make you want me (네가 날 원한다면 난 뭐든지 할거야)
I’d give it all up if you told me (네가 말해준다면 난 모든 걸 내려 놓을 수 있어)
That I’d be (내가 말야)
The number one girl in your eyes (너의 눈에서 No.1이 된다면)
Your one and only (너에게 오직 단 하나 뿐인 사람이 된다면)
So what’s it gon’ take for you to want me (네가 날 원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I’d give it all up if you told me (네가 말해준다면 난 모든 걸 내려 놓을 수 있어)
That I’d be (내가 말야)
The number one girl in your eyes (너의 눈에서 No.1이 된다면)
The girl in your eyes (네 눈 속에 그 아이가)
The girl in your eyes (네 눈 속에 담긴 그 아이가)
Tell me I’m the number one girl (말해줘, 네 눈에 No.1인 사람이라고)
I’m the number one girl in your eyes (네 눈에 나란 사람이 딱 하나 뿐인 사람이라고)
The girl in your eyes (네 눈 속에 그 아이가)
The girl in your eyes (네 눈 속에 담긴 그 아이가)
Tell me I’m the number one girl (말해줘, 네 눈에 No.1인 사람이라고)
I’m the number one girl in your eyes (네 눈에 나란 사람이 딱 하나 뿐인 사람이라고)
좋은 문장은 복잡하고 길고 화려한 문장이 아닙니다. 로제의 노랫말 속에는 진심과 경험이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 한국인 할 것 없이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소름과 전율이 동시에 올라온다.”, “편하고 위로 받는 음악입니다.”, “혼자 힘들어 하고 있을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선물, 위로 같은 곡이네요.”, “모두 숨기기 급급한 속마음을 이렇게 솔직하게 노래하는 걸 들으니 눈물이 나네요.” 등과 같은 반응이 계속 올라 오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존재는 사랑 받고 싶고, 소중한 여김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사람이고 싶다는 것.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입니다.
독보적인 음색과 정제된 가창력
블랙핑크 시절에도 빛이 났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런 노래들 하고 싶어서 어찌 참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로제의 음색은 참 무엇인가 따뜻하면서도 포근한데, 공감과 슬픔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제가 부른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들어보면 저의 이 이야기를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공감과 치유의 아티스트로 우리 곁에 오래 머물러 주길 바랍니다. 자신의 슬픔과 경험을 가감 없이 우리에게 내비치고 서로가 서로의 치유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후속곡 ‘Number One Girl’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로제와 브르노 마스 외에 정말 유명한 분들이 대거 참여했고 그만큼 음악의 완성도는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 엄청난 라인업 위에 담백하게 붙은 로제의 목소리에 힘이 있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봅니다. 진솔함, 진심, 공감, 치유. 이 말들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