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QL을 입양해 온 지 이제 4개월 쯤 되었습니다. 입양해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소개드리는 포스팅도 올린 적 있습니다. 그 동안 겉벨트 세트를 교체한 것 외에는 별다른 정비는 없었지만, 엑셀을 살짝씩 밟기 시작하면 갸르르르릉하면서 들려오기 시작하는 쇠구슬 소리라고 해야 되나? 아니면 태엽 감았던 것이 풀리는 소리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미세한 그 소음 때문에 계속 신경이 쓰였지만 큰 돈 들이는 것은 또 싫어서 참고 살았습니다. 제가 소리에 좀 민감한 편입니다. 내장재 잡소리 같은 거야 그냥 무시하고 타지만 엔진이나 모터, 미션 등 주행과 관련된 부분에서 올라오는 소리는 나중에 큰 돈 들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그 소리를 잡기 위해서 사용한 첨가제인 리퀴몰리의 밸브 리프터 첨가제(LIQUI MOLY Hydraulic Lifter Additive)에 대해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처음 차를 중고차 시장에서 인도 받고, 딜러와 친한 카센타에 같이 가서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을 분명 모두 갈았는데, 이상하게도 변속 충격 즉, 울컥거림이 있어서 그것도 신경 쓰였던 차라 미션 오일도 교체했는데, 미션 오일 교체할 때 꼭 주의, 체크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겠습니다.
리퀴몰리(LIQUI MOLY), 벨브 리프터 첨가제(Hydraulic Lifter Additive)
제 차에서 들리는 갸르르릉하는 쇠구슬 소리, 태엽소리를 우선 단골 카센타 정비사님께 들려드렸습니다. 그게 그냥 시동 걸어 놨을 때는 안 들리고 같이 시운전 하면서 저속에서 엑셀을 살살 밟으면 들리기 시작합니다. 저속에서 더 잘 들리고, 고속으로 가면 들리기는 하는데 다른 소리에 묻혀서 잘 안 들립니다. 시운전 해 본 후 돌아온 정비사님은 청진기까지 꺼내 소리를 다시 들어 보셨고 타이밍 체인에서 나는 소리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타이밍 체인 소음 잡아주는 첨가제 같은 거 알아보고 한 번 넣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열심 구글링해서 타이밍 체인 소음 잡는 첨가제를 알아보고 아래의 리퀴몰리사의 밸브 리프터를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검색하면 나옵니다.
밸브 리프터는 밸브 간극을 냉간시와 열간시에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막히거나 더러워졌을 때에 소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밸브 리프터를 엔진 오일 교환할 때마다 엔진오일 주입구에 같이 넣어주면 소음에 좋다고 합니다. 가솔린, 디젤, LPG 가스 자동차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엔진 오일 4~5리터 당 저거 1병을 넣으면 됩니다. 약간 걸쭉한 형태입니다. 아, 그리고! 넣은 후 공회전 시동을 10분 이상 유지하라고 사용 방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혹시 몰라 12~13분 있다가 출발했습니다.
자! 중요한 것은 그 효과! 한 달 정도 되었는데요. 쇠구슬 소리, 태엽소리가 많이 줄었습니다. 처음이 10이었다면 지금은 미세하기 3정도로 들립니다. 다음 엔진 오일 교환 때 한 번 더 넣어줄 예정입니다. 스포티지 QL 2.0 디젤 같은 경우 체인 형식의 타이밍 벨트인데, 그 타이밍 체인을 수리하려면 50만원은 날라 가더라구요. 저는 교환 안 하고 이렇게 유지, 관리해 보고자 합니다. 카센타 정비사님도 타이밍 체인이 끊어지거나 그럴 일은, 차가 퍼지거나 그럴 일은 없다고 하기도 하셨고 말입니다.
4단 미션 오일? 6단 미션 오일? 미션 오일 교체 주의할 점
중고차를 처음 데려오던 당시에, 딜러와 함께 딜러가 거래 하는 카센타에 들러서 엔진 오일과 미션오일을 교체한 후, 몰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중속, 고속으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살짝 밟은 다음에 다시 출발하려 엑셀을 밟으면 턱! 하고 걸리면서 변속 충격이 종종 있는 것이 참 불쾌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타고 다니려고 하다가 아무리 2.0 디젤이 DCT가 아니라서 미션 이슈가 없다고는 하지만, 미션 울컥거리는 것을 그냥 두면 나중에 큰 돈 들까봐 걱정도 되고 해서 미션 오일을 다시 교체했습니다.
단골 카센타 정비사님께, 이 차는 분명 중고차 시장 앞에 있는 카센타에서 미션 오일을 갈았었다고 말씀드리니 미션 오일을 조금 방출 시켜서 색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울컥거리는 증상에 대해 언급을 하니, “혹시 중고차 시장 앞의 그 카센타에서 금액 싸게 갈았어요?”라고 물어 보십니다. 그래서 좀 저렴한 편이었다고 말씀드리니, 색깔을 보니 붉은 끼가 좀 진하다는 점, 울컥거리는 증상이 있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하면 6단 미션 오일이 아닌 4단 미션 오일을 넣었을 수도 있다, 왜냐면 그게 가격이 싸다. 라는 의견을 내셨습니다. (정비사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도 어느 정도 수긍은 되고 울컥 거리는 것을 방치하고 싶지 않아서 이 참에 6단 미션 오일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그 뒤로 울컥임의 증상은 종종 몇 번 더 있지만, 저번보다는 횟수와 충격의 정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미션도 이제 학습을 할 시간이 필요할 테니 1달 정도 더 타보고 판단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분명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여러분들도 미션 오일 교체 시에 가격이 너무 싸다 싶으면 그 미션 오일이 4단용인지, 6~8단용인지 물어보고 확인한 뒤 작업 진행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동호회든 검색 포털이든, 내 차에 맞는 미션 오일 검색해서 자신이 직접 구매하여 공임나라 가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