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 존재하는 장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면과 장면에 꿰맨 자국이 보여서는 안 되는 법이지요. 또한 인물 소개를 부드럽게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작품이 전개 되어 가는 과정에서의 시간 처리의 문제도 작법에서 신경 써야할 부분입니다. 오늘은 장면을 설정하는 방법과 인물 소개법 그리고 시간 처리에 관한 문제를 알아 보도록 합시다. 모든 것이 잘 맞아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하는 것들입니다.
장면 설정 방법
장면마다 테마와 주인공이 있는 법입니다. 전체의 테마, 주인공일 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장면과 장면 사이에서 시간을 훔치는 방법도 있을테고, 대사로 시간을 훔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7시에 만나.”라고 한 뒤 화면은 만날 장소로 이동한다면 장면이 시간을 훔친 격이 됩니다. 장면과 장면 사이에는 꿰맨 자국이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장면은 드라마가 밀착된 장송입니다. 남의 집 지붕 위? 안 됩니다. 만약 광부의 삶이라면 장소는 탄광촌, 주인공이 대통령이라면 청와대. 이런 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간결한 묘사가 가능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략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일일이 찍어 담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지점에서 지점 사일ㄹ 다 보여주고 지점이 가까워 짐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작품의 톤이 통일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리스는 시학에서 시대, 인물, 장소의 ‘3일치론’을 이이야기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톤은 시대와 인물, 장소가 유기적으로 작동될 때 통일감 있게 형성됩니다. 무사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톤이 맞지 않는 예가 됩니다. 감정을 가장 잘 나타내게 하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이야!”를 외치는 남자와 “바다!”를 외치는 여성.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은 “바다”. 이렇게 비약을 통해 시차 공격을 하게 되면 남자가 이해심이 많다는 것, 여성 시청자가 만족할 수 있다는 것 등등 작가의 계획된 의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인물 소개법
인물이 인물을 소개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개자가 두 사람 이상 일 때가 첫번째입니다. 이때는 아직 출연을 안 한 사람을 소개하기에 적합합니다. 둘째, 소개자가 한 사람일 때입니다. 지하철에서 만난 고향 친구라는 상황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화면 구성으로 소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 소도구를 사용하여 소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장철에 겉에 떨어진 배춧잎을 줍는 할머니라는 상황이 그 예라 하겠습니다. 둘째 내래이션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화면 밖에서 들리는 소리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장소와 장면으로 인물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인물과 장소가 밀착되어 있어야 하는데, 채소 장사면 시장, 학생이면 학교, 간호사면 병원이 되겠습니다.
시간 처리의 문제
- 타이틀에 의한 시간처리
- 내래이션에 의한 시간처리
- 소도구(의상 포함)에 의한 시간 처리
- 대사에 의한 시간 처리 (예 : 6시에 카페에서 봐)
- 특수 용어 처리에 의한 시간 처리 (OL, WIP, CUT BACK, DIS, FI, FO – 특수 용어가 혹시 자신 없으면 풀어서 쓸 것)
족쇄
갈등을 효과적으로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게 족쇄입니다. 인물에 대한 족쇄의 예로는 춘향이의 족쇄로서의 변사또가 있습니다. 상황에 대한 족쇄도 있고 세대에 대한 족쇄도 있습니다. 또한 시간에 대한 족쇄도 있습니다. 시간에 대한 족쇄의 예로는 유조자차 전복되도록 작전 시간을 짠 상황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도에 대한 족쇄도 있습니다. 잘 나가는 연예인에게 나온 소집 영장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정을 묻어 나게 하는 대사와 행위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